직장인 여성 10명 중 6명은 회식자리에서 성희롱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이 직장인 여성 706명을 대상으로 <회식자리 성희롱 경험>에 대해 설문한 결과, 63.7%가 '성희롱을 당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성희롱 유형(복수응답)으로는 '손잡기, 어깨동무 등 불쾌한 신체접촉(66.9%)'이 가장 많았다. 그 밖에 △'성적인 야한 농담(56%)' △'포옹, 뽀뽀 등 과도한 신체접촉’(34.2%)' △'외모, 몸매 비하 발언(30.2%)' △'술시중 강요(30.2%)' 등이 꼽혔다.
성희롱을 했던 상대(복수응답)로는 '직장 상사(92%)'가 압도적이었고, 성희롱을 당한 후 취한 행동으로는 '그냥 참았다(51.3%)'는 답변이 절반을 차지했다. '개인적으로 사과를 요구했다', '그 자리에서 직접 사과를 요구했다'는 각각 5.6%, 4.2%에 불과했다.
한편, 성희롱을 근절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27.3%가 '깔끔한 회식 분위기 조성'을 꼽았다. 이어 △'가해자에 대한 처벌 강화(26.2%)' △'성희롱 예방을 위한 직원 개개인의 노력(15.4%)' △'성희롱 예방 교육, 홍보활동 강화’(13.6%)' △'성희롱 전담 상담자나 기구 설치(8.5%)' 등의 의견이 있었다.
또 직장에서 성희롱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전담기구 혹은 담당자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88.7%가 '없다'고 밝혀,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