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가 지난달 롯데면세점 창립기념일 행사에서 임직원에게 디지털 역량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 사진=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대표 김주남)은 인공지능(AI)‧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초개인화 마케팅 시스템 ‘MAS’를 구축했다고 12일 밝혔다.
MAS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단순 반복적인 마케팅에서 벗어나 고객 개개인 대상 초정밀 마케팅을 가능하게 하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 시스템이다. 롯데면세점은 고객의 쇼핑 혜택을 극대화하는 새로운 마케팅 시스템으로 고객 유입과 매출 증대를 꾀할 방침이다.
기존 마케팅의 경우 회원 등급, 출국 일정 등 매우 기본적인 고객 정보만을 반영해 메시지 발송 중심으로 이벤트 안내가 이뤘졌다. 하지만 MAS는 기본 정보뿐만 아니라 고객이 그동안 구매했던 상품의 특성, 페이지별 체류 시간, 행사 반응률 등 세분화된 지표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고객 개개인의 취향을 반영한 이벤트 정보를 최적의 시점에 제공한다.
7개월간의 시범 운영 결과 고객 유입은 기존 시스템 대비 6배 이상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추가 구매 유도 성공률은 75%에 육박했다.
롯데면세점은 현재 80종의 고객 행동 기반 개인화 마케팅 시나리오를 2025년까지 200종으로 늘려 더 세분화된 개인화 마케팅을 선보일 계획이다.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는 취임 직후 임직원을 대상으로 발표한 신년사에서 “글로벌 리딩 면세점으로서 디지털 전환을 통한 혁신과 변화를 주도해 나가야 한다”며 “이것이 앞으로의 10년을 책임질 우리 회사의 심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