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지방은행장, 2022년 연봉 10% 더 받았다…연봉킹은?

9개 은행장, 2021년 75억2600만 원→2022년 82억7600만 원…국민은행·광주은행, 13억 원대 기록


제주은행을 제외한 9개 시중·지방은행이 2022년 총 82억7600만 원의 연봉을 은행장들에게 지급했다. 국민은행과 광주은행이 각각 13억 원대로 많았고, 우리은행은 5억6100만 원으로 적었다. 

17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시중·지방은행장의 연봉을 분석한 결과, 9개 은행장에게 지급된 연봉(퇴직금 제외)은 2021년 75억2600만 원에서 2022년 82억7600만 원으로 10.0% 상승했다. 

박우혁 제주은행장과 서현주 전 은행장은 5억 원 이상 보수를 받지 않아 공시대상에서 빠졌다.

이재근 국민은행장이 13억9600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2021년에도 허인 전 국민은행장이 14억2500만 원을 수령, 1위를 기록했었다. 허 전 행장은 해당연도에 퇴직금으로 1억3900만 원을 수령했다. 

송종욱 전 광주은행장의 지난해 연봉은 13억6900만 원으로 국민은행 뒤를 이었다. 송 전 행장은 퇴직금으로 9억1500만 원을 받았다. 2021년엔 9억4700만 원으로, 급여와 상여가 각각 5억2200만 원, 4억9100만 원이었다. 지난해 상여금은 전년 대비 94.0% 상승한 8억1300만 원이다. 

박성호 전 하나은행장의 지난해 급여는 2021년(5억3200만 원) 대비 31.4% 증가했고, 상여가 지급되며 10억61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5억3400만 원) 대비 두배 가까이 늘었다. 

진옥동 전 신한은행장의 연봉은 8억2500만 원으로 2021년과 같다. 

이원덕 우리은행장의 연봉이 5억6100만 원으로 가장 낮았다. 2021년엔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이 9억4000만 원을 수령했다. 이 행장 보다 40.3% 높았다. 이 행장의 급여와 상여는 각각 4억9500만 원, 6500만 원으로 권 전 행장(6억4900만 원, 2억8900만 원)보다 23.7%, 77.5% 낮다.  

최홍영 전 경남은행장은 7억200만 원이다. 전년(9억6700만 원) 대비 27.4% 하락했다. 급여는 황윤철 전 행장(1억2000만 원)보다 3배 이상 높았지만, 상여는 35.1% 낮았고 퇴직금이 지급됐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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