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퓨로텍을 로봇이 자동으로 포장해 출하하는 모습 / 사진=LG전자
LG전자가 B2B 핵심 사업인 기능성 소재 사업의 글로벌 생산 인프라를 확대하며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LG전자는 최근 베트남 하이퐁 생산법인에 유리 파우더 기반 기능성 소재인 ‘LG 퓨로텍(LG PuroTec)’과 ‘이지클린(Easy-Clean) 법랑’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가동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다.
하이퐁 생산라인은 부지 3200㎡(약 970평) 규모에 연간 2000톤의 생산 능력을 갖췄다. 이번 하이퐁 라인 가동으로 LG전자는 기존 창원 ‘LG 스마트파크’(연 4500톤)와 합쳐 연간 총 6500톤 규모의 글로벌 기능성 소재 생산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
LG전자는 위생·안전 기준 강화로 글로벌 수요가 빠르게 늘어남에 따라 하이퐁을 북미, 유럽, 중국뿐 아니라 인도, 동남아 등 글로벌 사우스 시장에 대응하는 핵심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생산 인프라 고도화도 함께 진행됐다. 하이퐁 생산라인은 원료 투입부터 용융, 냉각, 분쇄, 포장, 출하까지 전 공정의 약 80%를 자동화해 생산 효율성과 품질 균일성을 극대화했다. 특히 정밀 온도 제어 및 내화물 침식 방지 기술을 적용해 고온 용융 공정에서의 품질 저하와 이물질 유입을 차단했다.
LG전자가 공급하는 ‘LG 퓨로텍’은 플라스틱, 페인트, 고무 등에 첨가해 미생물 오염을 방지하는 항균·항곰팡이 소재다. 가전제품을 비롯해 건축자재, 위생용품, 의료장비 등으로 적용 분야가 넓다. ‘이지클린 법랑’은 금속 표면에 유리질 세라믹을 코팅하는 기능성 코팅 소재로, 조리가전 내부에 적용돼 음식물 오염 제거를 돕고 내구성을 높여준다.
LG전자는 지난해 미국과 유럽의 항균제 관련 규제 등록을 마쳤으며, 현재까지 기능성 소재 관련 특허 420여 건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기능성 소재 사업 매출은 본격화된 2023년 이후 매년 두 배 이상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김영석 LG전자 HS기능성소재사업실장은 “생산 인프라와 품질 경쟁력을 기반으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차별화된 소재 솔루션을 제공하며, 사업 기회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