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LNG해운은 최신 한국형 화물창 기술(KC-2)을 적용한 LNG 벙커링 전용 선박 ‘블루 웨일호’ (Blue Whale)의 선박관리를 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5월 10일 블루 웨일호로 명명된 이 선박은 7500m 3급 LNG벙커링 전용선으로써 앞으로 한국에 입항하는 LNG추진선과 조선사 신조 가스 선박에 LNG연료를 공급하는 데 투입된다. 한국 산업통산자원부의 주도하에 2020년부터 3년간 총 553억 원의 국가 보조금을 투입해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된 블루 웨일호는 한국의 조선산업이 2004년부터 20년간 기술 개발에 공들인 화물창 기술 국산화의 성과의 결정체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국가적 투자가 투입된 블루 웨일호의 선박운영관리를 현대LNG해운이 맡는다.
한국가스공사의 자회사이자 블루 웨일호의 선주사인 한국엘엔지벙커링(KOLB)는 2023년 1월, 해당 선박 운영선사로 현대LNG해운을 낙점했다. 30년에 달하는 LNGC관리 역량을 인정받은 것으로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현대LNG해운은 2021년 운용규모를 훨씬 뛰어넘는 총 13척(LNGC 8척, LPGC 5척)의 신규 프로젝트 계약을 성사시키며 시장의 주목을 끌었다. 현대LNG해운 관계자는 "30년간의 LNGC운영 경험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큰 성과에도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 기업 도약 및 에너지 연관 사업으로의 다각화를 시도하겠다던 다짐이, 이번에 블루 웨일호를 본격 운항하면서 실현된 것"이라며, "최신 한국형 화물창 LNG벙커링 선박의 최초 선박관리사로서 이점을 살려 앞으로 확대될 LNG벙커링 시장에서 선점을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