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권 아파트 시장이 재건축 상승으로 하락세를 벗어났다.
14일 부동산114(www.r114.co.kr)가 발표한 <주간 아파트 시장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값 변동률은 0.02%로 전주(-0.01%)보다 소폭 상승했다.
구별로는 △강동(-0.13%) △광진(-0.08%) △양천(-0.06%) △마포(-0.01%) 등이 떨어졌고, ▲은평(0.14%) ▲성북(0.12%) ▲송파(0.09%) ▲중구(0.09%) ▲강북(0.07%) ▲용산(0.06%) ▲금천(0.06%) ▲강남(0.02%) 등은 올랐다.
서울은 대선을 앞두고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매도시기를 늦추는 매도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재건축 단지들이 매물을 회수하고 있고 급매물도 빠르게 소진돼 강남과 송파 지역 재건축 단지가 상승세를 모였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는 대선을 앞두고 문의가 증가했고 저렴한 매물들은 대부분 회수됐다. 대치동 은마는 최근 실수요 중심으로 거래가 늘었고 대선 기대효과로 매물은 회수되는 상황.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도 이달들어 급매물 거래가 증가했고, 매도호가도 조금씩 오르고 있다. 호가성 매물 출시가 많다.
은평구는 녹번동 해주드림빌이 은평뉴타운 효과로 호가가 올랐고, 성북구는 하월곡동 동아에코빌이 저평가 단지로 꾸준히 오르는 중이다. 142㎡가 1,750만원가량 상승했다.
강북구는 드림랜드 공원화 발표로 가격이 오른 번동 일대는 현재 주춤하지만, 주변의 저렴한 단지들의 가격 상승은 꾸준하다. 수유동 삼호 112㎡가 1,000만원 올랐다.
반면 강동구는 명일동 신동아 노후단지가 리모델링 사업 무산 이후 하락세가 계속됐다. 광진구는 노유동 이튼타워리버III가 급매물을 포함한 매물 출시가 늘어 가격이 하락했다.
한편, 거래 움직임이 미미했던 수도권은 이번 주 0.01%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하남(-0.11%) △용인(-0.07%) △군포(-0.06%) △구리(-0.05%) △수원(-0.05%) △과천(-0.04%) △안성(-0.03%) 등이 내림세를, ▲이천(0.17%) ▲양주(0.12%) ▲인천(0.10%) ▲동두천(0.08%) ▲광명(0.07%) ▲남양주(0.05%)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