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다보스포럼 글로벌 백신 협의체 참석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지역거점형 백신제조협력체(RVMC)' 행사에 패널로 초청받아 참석했다고 밝혔다. 

지역거점형 백신제조협력체(RVMC)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나타난 고소득국가 및 중·저소득국가 간의 백신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연차총회에서 출범한 글로벌 협의체다. 이번 행사는 지난 21일부터 열흘 간의 일정으로 시작된 제76차 세계보건총회(World Health Assembly) 기간에 맞춰 진행됐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토의 세션을 통해 회사의 핵심 성장전략인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지역거점형 백신제조협력체(RVMC)의 비전 달성을 위한 보완 사항 및 선결 조건을 제언했다.

안 사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글로벌 파트너십의 중요성과 글로벌 백신 불평등 문제를 경험하면서 '지역거점형 백신 허브'라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하게 됐다"며 글로컬라이제이션 프로젝트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글로컬라이제이션 프로젝트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신사업 전략 중 하나로, 백신 연구∙개발∙생산 역량을 해외 정부 및 파트너사에 이전해 각 지역의 요구사항에 맞는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다. 현재 중동, 아프리카, 동남아, 라틴아메리카 등의 국가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안 사장은 "이 프로젝트는 백신 제조시설이 없는 지역 중 인접한 나라들에 백신을 공급할 수 있는 곳, 즉 '허브(hub)'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국가들을 대상으로 해당 정부 및 현지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추진된다"며 "글로벌 백신 공급 불균형 해소를 위한 국제기구들의 비전에 맞게 백신 생산의 자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제조역량, 공정개발 플랫폼, 기술력과 전문성을 모두 이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 사장은 "핵심은 결국 기술과 사업 역량을 모두 가진 플레이어들의 참여인만큼 합리적인 인센티브를 마련해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재훈 기자 jeje@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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