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인프라 전문기업 케이아이엔엑스(KINX)가 5년 간 매출과 이익을 꾸준히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IX(Internet eXchange),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클라우드 등 인터넷 네트워크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6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KINX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기업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매출이 2배가량 증가했다.
KINX 매출은 2018년 562억 원에서 2019년 645억 원, 2020년 704억, 2021년 845억 원을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 1109억 원을 달성, 처음으로 1000억 원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2배가량 늘었다. 영업이익은 2018년 132억 원에서 지난해 259억 원으로 96.2% 상승했고, 당기순이익은 125억 원에서 273억 원으로 118.4% 증가했다.
사업부문별로는 비중이 가장 큰 IDC 서비스가 지난해 전년 대비 6% 늘어난 678억8000만 원의 매출을 올렸고, IX 서비스가 9% 성장한 97억1000만 원을 기록했다. 또 클라우드 서비스가 19% 성장한 74억 원, CDN이 9% 늘어난 40억6000만 원을 달성했다.
올해 들어서도 실적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 293억 원, 영업이익 66억 원, 당기순이익 75억 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3%, 2.2%, 23.6% 증가한 수치다.
KINX 관계자는 5년 간 꾸준히 실적이 상승한 이유에 대해 "KINX는 원하는 네트워크 회선을 선택할 수 있는 중립적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데이터센터 환경과 국내 이외 여러 네트워크 회선 연결이 가능해 2018년 클라우드 시장이 커지면서 다양한 옵션이 있는 것이 해외 사업자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해 이용자가 늘었다"고 말했다.
KINX는 IDC도곡센터를 중심으로 수도권 지역 7개 IDC를 구성해 센터 간 네트워크POP을 설치했으며, 내년 IDC과천센터 완공과 함께 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려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