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1인자 에스원, 매년 1000억씩 매출 늘렸다

2018년 2조183억→2022년 2조4680억…시큐리티·인프라서비스 동반성장, 안정적 실적 상승 유지


에스원이 2018년 매출 2조 원을 돌파한 이후 매년 1000억 원 내외의 매출을 늘려온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보안 솔루션 강화와 전반적인 보안 수요 증가가 안정적인 실적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에스원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018년 매출 2조183억 원을 기록, 처음으로 2조 원을 넘긴 이후 2019년 2조1515억 원, 2020년 2조2233억 원, 2021년 3125억 원으로 매년 1000억 원 내외의 매출을 늘려왔다. 지난해는 2조4680억 원으로, 전년 대비 6.7% 증가하며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이 기업은 2018년부터 AI 등 첨단기술 보안 솔루션 도입을 진행했다. 무인 편의점, PC방 등 지능형 CCTV를 공급, 운영하며, 얼굴인식 리더기는 99.97% 이상의 얼굴 인증 성공률과 1초 이내의 빠른 인증속도로 뛰어가는 사람의 얼굴 인식이 가능하다.

또 1인 당 국민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국민들의 보안 수요도 증가하고, 코로나19를 거치며 비대면·비접촉·출입통제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에스원 관계자는 "매출 증가는 시큐리티 서비스와 인프라 서비스가 고르게 성장한 덕분"이라며 "시큐리티 서비스와 인프라 서비스 모두 관리하는 사이트와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스원은 올해 1분기도 전년 동기(5905억 원) 대비 7.1% 증가한 6325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주요 사업인 시큐리티 서비스 매출은 3182억 원으로, 전년 동기(3003억 원) 대비 6.0% 증가했다. 시스템 보안 및 아파트 시장 확대와 더불어 정보보안 고객이 증가한 덕분이다.

인프라 서비스 매출은 3114억 원으로, 전년 동기(2865억 원) 대비 8.7% 증가했다. 신규 건물 관리 커버리지 확대 및 보안 SI 프로젝트 증가로 관련 매출이 늘었다. 특히 삼성전자 평택공장, 방글라데시 다카공항 등의 보안 SI 프로젝트 매출이 반영됐다.
 
에스원은 오는 9월 시행을 앞둔 병원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와 데이터센터 이중화 등 관련 법제도 개편에 따라 하반기에 매출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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