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역대 최고 2분기 실적…매출 5조8406억, 영업이익 4502억

전년 동기 대비 23.2%, 4.9% 증가…“중장기 사업전략 기반, 시장 성장 걸맞은 수주·투자활동 계획”


삼성SDI는 올해 2분기 매출 5조8406억 원, 영업이익 4502억 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2%, 영업이익은 4.9%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9.1%, 19.9%씩 늘었다.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이며, 4분기 연속 매출 5조 원을 돌파했다.

전지 부문 매출은 5조2701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29.4%, 전분기 대비 9.8% 증가했다. 

중대형 전지 중 자동차 전지는 P5 배터리를 탑재한 주요 고객의 프리미엄 차량 판매 확대 영향으로 매출과 이익이 증가했다. ESS 전지는 계절적 비수기를 지나 전력용 및 UPS용 중심으로 판매가 확대됐다.

소형 전지는 원형 전지를 중심으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원형 전지는 고출력 제품 중심으로 판매가 확대되면서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다. 파우치형 전지는 IT 제품 수요 둔화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전자재료 부문은 매출 5705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4.7% 감소했고, 전분기 대비 2.4% 늘었다. IT 수요 둔화가 지속되며 반도체 소재의 매출은 감소했으나, 편광필름은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했다.

하반기에는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전지 시장은 전기차와 ESS를 중심으로 성장세 확대가 예상된다. 전 사업부의 매출과 이익이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중대형 전지 중 자동차 전지는 헝가리 신규 라인 가동을 통해 고객의 수요에 적기 대응할 예정이다. P5 배터리는 각형 자동차 전지 매출의 50%를 상회하며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ESS 전지는 신규 제품 출시로 전력용 중심의 판매 확대가 예상된다.

전자재료 부문은 편광필름과 OLED 등 디스플레이 소재를 중심으로 매출이 계속 늘어나며 상반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반도체 소재는 점진적으로 수요가 회복될 전망이다.

삼성SDI는 적극적인 수주 활동과 함께 차세대 전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미래 성장동력을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최근에는 스텔란티스와의 조인트벤처(JV)인 스타플러스 에너지(StarPlus Energy)의 2공장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지난 4월 양해각서를 체결한 GM과의 JV를 비롯해 스타플러스 에너지 1·2공장을 합해 2027년 미국 내 연산 약 100GWh의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삼성SDI는 중장기 사업전략을 기반으로 시장 성장에 걸맞은 수주 및 투자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4분기 연속 매출 5조 원을 돌파했다"며 "삼성SDI는 지속 성장을 위해 전고체 전지와 46파이 원형 전지 등 초격차 기술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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