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www.molab.go.kr)는 100인 이상 사업체 6,561곳 중 임금교섭이 타결된 4,413곳의 11월말 임금인상률(임금총액기준)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와 동일한 4.9%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규모별로는 '299인 이하(5.1%)'와 '5,000인 이상(5.1%)' 기업이 전년대비 각각 0.3%p, 0.2%p 상승했고, '1,000~4,999인 이하(4.7%)'는 전년과 동일한 인상율을 보였다.
'500~1,000인 미만(4.6%)'과 '300~499인 이하(4.9%)'는 각각 0.4%p, 0.1%p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6.3%)'이 지난해(0.7%)보다 5.7%p나 상승했고 ▲'오락·문화 및 운동 관련서비스업(5.7%)' ▲'금융 및 보험업(5.4%)'도 지난해보다 각각 0.8%p, 0.1%p 올랐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5.5%)' △'건설업(5.1%)' △'교육서비스업(5.0%)' 등은 지난해보다 0.3%p~0.6%p씩 감소했다.
또 임금교섭을 마친 업체 4,413곳 중 13.6%(600곳)가 임금을 동결하거나 삭감했다. 임금을 동결·삭감하는 사업체 비율은 98년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2005년부터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노동조합이 없는 업체의 임금인상률이 노조가 있는 곳보다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무노조 업체의 인상률은 5.4%로 유노조 업체(4.7%)보다 0.7%p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