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출범 1주년을 맞은 롯데웰푸드가 가시적인 성과를 보였다.
21일 데이터뉴스가 롯데웰푸드의 실적발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매출은 2조2억 원으로, 전년 동기(1조9448억 원) 대비 2.8%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586억 원)보다 14.7% 증가한 672억 원을 기록했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7월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롯데제과와 롯데푸드를 통합해 출범했다. 이후 지난 4월 롯데제과에서 롯데웰푸드로 사명을 변경했다. 합병 직전인 지난해 1분기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영업이익은 각각 108억 원, 33억 원이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8.5%, 64.5% 하락한 수치다. 롯데웰푸드는 합병을 통한 중복 비용 제거 등으로 수익성 개선 효과를 기대했다.
실제로 제과사업과 해외사업에서 수익성 개선 효과가 가시화됐다. 올 상반기 제과사업 영업이익은 565억 원으로 전년 동기(313억 원) 대비 80.5%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도 8833억 원으로 6.1% 증가했다. 껌, 초코 판매 확대와 생산·영업 효율화가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해외사업도 인도와 카자흐스탄을 중심으로 전년 동기(3596억 원) 대비 10.8% 증가한 3986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188억 원에서 올 상반기 246억 원으로 30.9% 늘었다.
반면, 식품사업은 매출이 4.1% 줄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유지 매출 감소와 원재료 부담이 실적 하락으로 이어졌다.
롯데웰푸드는 하반기 헬스앤웰니스 시장 선점을 위해 제로(당류 저감) 빙과와 건과 제품 비중을 늘리고 있다. 2027년까지 매출 비중을 2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현재 제로 제품의 매출 비중은 7%다. 해외사업 역시 지역 확장을 통해 비중을 확대할 예정이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