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가 인도 아이스크림 기업 하브모어를 인수한 후 승승장구 하고 있다. 인수 4년 만에 70% 이상 성장했다.
28일 데이터뉴스가 롯데웰푸드의 실적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인도 빙과 매출은 전년(994억 원)보다 55.3% 증가한 1544억 원을 기록했다. 인수 당시와 비교하면 70.2% 증가한 수치다.
롯데웰푸드는 2017년 말 시장 확대를 위해 인도 아이스크림 기업 하브모어를 1650억 원에 인수했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매출이 감소했지만, 이내 봉쇄 완화로 영업 환경이 개선되면서 실적을 회복했다. 1944년 설립된 하브모어는 인도 28개 주 중 20개 주에 6만 개가 넘는 소매점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아이스크림 카테고리 확대가 이끌었다. 바와 콘은 각각 전년보다 142억 원, 114억 원 늘었다. 이 회사는 2021년 4월 ‘월드콘’을, 지난해 상반기에 ‘설레임’을 인도에 출시했다.
올 1분기에도 두 자릿 수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2022년 1분기 311억 원에서 올해 1분기 351억 원으로 12.9% 상승했다.
롯데웰푸드는 인도에서 건과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올 1분기 인도 건과 매출은 255억 원으로, 전년 동기(210억 원) 대비 21.4% 증가했다. 초코파이를 중심으로 매출을 올리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올해 인도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 확대에 나선다. 하브모어는 내년 가동을 목표로 아이스크림 생산라인을 증축하고 있다. 이 회사는 5년 간 하브모어에 약 7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