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조선 및 반도체, 기계 등의 업종은 호조가 예상되고 건설, 섬유 등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상공회의소(www.korcham.net)는 최근 업종별 단체 자료를 취합한 <주요 업종의 2007년 실적 및 2008년 전망 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그 결과, 수출 300억불 돌파가 기대되는 '조선'과 내년 상반기 DRAM 가격의 반등과 차세대 저장장치인 SSD시장의 급팽창이 기대되는 '반도체'의 전망이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계'도 중동과 동구권 등 신흥시장의 확대로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이들 업종은 생산과 내수, 수출 등 전 부문에서 1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점쳐졌다.
반면 지방 미분양 사태로 침체일로인 '건설'과 중국·동남아産 저가제품의 국내외 시장잠식이 지속되는 '섬유'는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밖에 유럽·중동 등 시장다변화를 꾀하는 '석유화학'과 브릭스(BRICs) 등 이머징마켓에 대한 공격적 마케팅이 기대되는 '전자', 긴축정책으로 중국산 철강재의 수출 감소가 예상되는 '철강'은 수출을 통해 경기회복 조짐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자동차'는 신차출시 확대로 내수시장은 활성화되지만, 미·유럽시장 침체와 원화절상으로 인한 가격경쟁력 약화로 수출 성장세는 둔화될 전망이다.
또 '정유'는 물량기준으로는 부진할 것으로 보이지만, 고유가에 따른 제품단가 상승으로 수익성 측면에서는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