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한화그룹 상장계열사 8곳 중 6곳의 직원수가 늘었다. 또 8곳 중 7곳의 직원 급여가 증가했다.
7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한화그룹 8개 상장계열사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직원수 합계는 올해 6월 말 현재 3만8923명으로, 전년 동기(3만3117명) 대비 17.5% 증가했다.
직원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다. 올해 6월 직원수는 6491명으로, 전년 동기(1919명) 대비 4572명(238.2%) 늘었다.
한화그룹의 방산분야 사업 강화와 그룹 내 사업재편 전략에 따라 인수합병이 잇따르면서 몸집을 크게 불렸다. 지난해 한화디펜스를 흡수합병한데 이어 지난 4월 1일 한화방산을 인수합병하면서 그룹 방산 3사 통합 법인으로 자리매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또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미래 신사업을 준비하면서 인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 세 자릿수 규모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한화는 직원수가 지난해 6월 4669명에서 올해 6월 6401명으로 1732명(37.1%) 증가했다. 한화시스템(12.4%), 한화생명보험(4.4%), 한화오션(1.3%)도 직원수가 늘었다.
한화그룹 상장계열사의 올해 상반기 직원 평균 급여는 8곳 중 한화투자증권을 제외한 7곳이 증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직원 급여가 지난해 상반기 4300만 원에서 올해 상반기 5200만 원으로 900만 원 증가했다.
㈜한화와 한화생명보험이 4500만 원에서 5300만 원으로 800만 원 증가했다. 한화그룹 상장계열사 중 직원수가 가장 많은 한화오션은 3300만 원에서 3800만 원으로 500만 원 늘었다.
한화손해보험(4400만 원→5000만 원)과 한화시스템(4200만 원→4300만 원)도 직원 급여가 상승했다.
반면,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6월말 직원 평균 급여가 6300만 원으로 전년 동기(8400만 원) 대비 25.0% 감소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