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진 코오롱생명과학 대표가 취임 첫 분기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8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코오롱생명과학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2분기 매출 316억 원과 45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620억 원) 대비 49.0% 감소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 49억 원이던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2분기 50억 원이던 당기순이익도 57억 원의 손실을 내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 3월 코오롱생명과학의 신임 CEO로 취임한 김선진 대표는 첫 분기 실적에서 매출 급감과 적자전환을 경험했다.
회사 측은 이와 관련, 지난해 기술 수출에 따른 바이오 사업부문 수익 인식으로 역기저 효과가 발생했고, 올해 수처리제(WS) 사업을 중단하면서 실적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의약, 기능소재, 바이오 부문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다. 각각 16.9%, 27.7%, 99.8% 감소했다.
김선진 대표는 서울대 의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미국 텍사스대 MD앤더슨 암센터에서 19년간 교수로 일했다. 이후 한미약품 R&D 총괄 부사장, 플랫바이오 대표에 이어 2021년 코오롱티슈진 CMO를 맡았다. 지난 3월 이석우 코오롱생명과학 전 대표가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한 뒤 이 회사의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여전히 코오롱티슈진 CMO도 겸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jeje@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