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이 상반기 최대 영업이익을 써내며 포스코그룹의 수익성 버팀목을 해냈다.
7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6367억 원으로, 전년 동기(5367억 원) 대비 18.6% 증가했다. 포스코그룹 상장계열사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0.6%에서 22,6%로 12.0%p 늘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상반기 호실적은 발전수익 증가, 친환경 부가가치 판매 호조 등으로 에너지와 글로벌 사업의 영업이익이 증가한 데 영향을 받았다. 가스, 터미널, 발전 사업이 포함돼 있는 에너지 부문의 영업이익은 2950억 원으로, 전년 동기(1469억 원)보다 100.8% 늘었다. 종합상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에너지, 철강, 식량, 부품소재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올해 초 포스코에너지와 통합 출범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합병 시너지를 내고 있다. 성장 기조가 유지된다면 연간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그룹 상장계열사 중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포스코DX다.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324억 원) 대비 98.5% 증가한 64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회사는 스마트팩토리 구축, 생산지원시스템, 스마트융합 사업 등 IT서비스 사업과 양극재, 리튬 등 2차전지 소재 사업에 필요한 제어 설비를 구축하는 시스템 엔지니어링 사업을 하고 있다. 상반기 원가절감 등 수익성 제고에 성공하면서 영업이익을 크게 늘렸다.
한편, 상반기 포스크그룹 상장계열사의 영업이익 합계는 지난해 상반기 5조686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2조8214억 원으로 44.3% 감소했다.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의 영업이익이 4조3559억 원에서 2조309억 원으로 53.4% 감소했다. 포스코스틸리온, 포스코엠텍, 포스코퓨처엠도 각각 73.1%, 71.3%, 10.4% 하락했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