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서포트가 공격적으로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리고 있다. 메타버스 기반의 가상 오피스 제품 등 신제품 개발과 함께 '리모트미팅' 등 기존 주력 제품 고도화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19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알서포트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R&D)에 49억 원을 투입, 지난해 같은 기간(44억 원)보다 11.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도 지난해 상반기 16.1%에서 올해 상반기 19.4%로 3.3%p 증가했다.
알서포트는 최근 연구개발비를 계속 늘리고 있다. 2020년 56억 원이던 연구개발비를 2021년 60억 원으로 4억 원 늘렸다. 특히 지난해는 전년보다 27억 원 늘어난 87억 원을 R&D에 투자했다.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도 2021년 11.5%에서 지난해 18.0%로 대폭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공격적인 R&D 강화 추세가 이어져 연구개발비 규모와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 모두 증가했다.
알서포트는 신제품 출시 및 주력 제품 고도화를 위해 연구개발 직원도 함께 늘렸다.
회사 관계자는 "전체 직원 중 60%가 R&D 부문에 속한다"며 "올해 상반기 R&D 관련 인력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 증가했다"고 말했다.
알서포트는 최근 메타버스 기반의 가상 오피스 제품 개발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으며, 알파-베타 테스트를 거쳐 시장에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 '리모트뷰', '리모트미팅' 등 알서포트 솔루션을 주축으로 하는 메타버스 가상 오피스는 시공간적 제약을 극복하고 실제와 같은 몰입감을 제공해 기업의 생산성과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알서포트는 주력 제품 고도화에도 투자를 늘리고 있다.
화상회의 서비스 '리모트미팅'은 음성기술 고도화를 통해 음성 전달력 등 음성 품질을 90% 이상 향상시켰다. 한국과 일본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원격제어 솔루션 '리모트뷰'는 반도체 공장, 보안시설 등 접근이 제한된 시설 및 특수목적시스템의 원격제어를 위한 '리모트뷰 박스' 신제품을 개발했다.
원격지원 서비스 '리모트콜'의 라인업인 '리모트VS'의 고도화를 통해 최근 일본 최대 통신사 NTT도코모의 온라인 접객 서비스 시스템도 구축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