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티크 향수 앤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조 말론 런던은 프리즈와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다양한 소재로 작품을 선보이는 이광호 작가와의 협업을 공표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8일 파트너십을 발표한 행사는 이 작가의 작업실에서 진행됐다. 해당 행사에서는 그의 시그니처인 꼬임을 이용한 작품들, 그리고 전통 기법인 칠보를 이 작가만의 방식으로 해석한 작품들이 선보여 졌다.
또한 행사 장소가 그의 작업실이었던 만큼, 실제 칠보 작품 작업을 할 때 어떤 과정으로 진행되는지 살펴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이와 더불어 조 말론 런던의 센트 레이어링 기법을 체험할 수 있는 프레그런스 컨설팅이 제공됐다. 이 작가의 작품인 옵세션을 오마주한 케이크와 조 말론 런던의 향을 담은 웰컴 칵테일도 준비됐다.
행사의 말미에 주어진 이 작가와의 대화 시간에서 그의 작품, 그리고 조 말론 런던의 공통점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특히 그의 주요 작품인 칠보 작업은 어떤 재료를 사용하는지, 몇 번의 덧칠 과정을 거치는지, 어떻게 굽는지 등에 따라 모두 다른 저마다의 작품이 만들어진다는 점이 주목을 끌었다. 바로 이 점이 조 말론 런던의 대표적인 착향 방식인 센트 레이어링과 닮아 있던 것. 조 말론 런던의 센트 레이어링 역시 두 가지 이상의 향을 어떤 방식으로 착향 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발향이 나타난다.
조 말론 런던과 이 작가는 이런 공통점을 바탕으로 장기적인 콜라보레이션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협업의 결과물들은 다가올 내년 2024 프리즈 서울까지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