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LG유플러스 계열사들의 알뜰폰 사업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 KT그룹에서는 2015년 사업을 시작한 KT엠모바일과 2020년 시작한 KT스카이라이프가, LG유플러스 자회사 중에는 2014년 사업을 개시한 미디어로그와 2011년에 사업을 개시한 LG헬로비전 헬로모바일이 알뜰폰 사업을 하고 있다.
27일 데이터뉴스가 KT스카이라이프의 월별 가입자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 회사는 지난 8월 기준 알뜰폰 가입자 35만 명을 확보하고 있다. 전년 동기(23만 명) 대비 51.0% 증가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알뜰폰 5G 중간요금제 3종을 선보이고, 스카이라이프TV와 인터넷, 알뜰폰 가족 결합이 가능한 제품을 선보이며 가입자를 늘렸다.
KT엠모바일는 지난 1월에 2만 원대 5G 중간요금제 2종을 출시했다. 이어 메가박스 요금제(5월), 밀리의 서재 요금제(6월), 웨이브 무제한 요금제(9월)를 연이어 출시했다. 특히 KT엠모바일과 웨이브의 제휴는 콘텐츠 소비 트렌드가 OTT 중심으로, 모바일 사용 트렌드는 알뜰폰으로 옮겨가고 있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LG유플러스 자회사인 미디어로그는 유플러스 유모바일을 운영중이다. 유플러스 유모바일은 지난 4일 지정회선에 한해 국내 음성 통화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신규 부가서비스를 출시했다. 지난 5월에는 5G 중간요금제 3종을 신설했다.
LG헬로비전 헬로모바일은 스마트폰과 요금제를 연계한 혜택을 차례로 선보이고 있다. 헬로모바일은 모토로라 5G폰을 라인업에 추가해 프리미엄급 중저가폰 틈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또 월 2만 원대 5G 요금제부터 기기값 0원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