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희 대표 체제 포스코이앤씨, 일감 확보 힘썼다…4년치 확보

6월 말 수주잔고 37조9344억…도시정비 중심 잔고 늘려, 그룹 일감도 힘 보태

[취재] 한성희 체제 포스코이앤씨, 일감 확보 힘썼다…4년치 확보

포스코이앤씨가 한성희 대표 체제에서 수주잔고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 올해 6월 말 현재 약 4년치의 일감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 대표 체제 들어 힘쓰고 있는 도시정비사업 확대에 영향을 받았다.

27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포스코이앤씨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6월 말 현재 수주잔고는 37조9344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매출(9조4352억 원)과 비교하면 약 4년치 일감이다.

대표적인 수주사업인 건설업은 수주잔고가 성장성을 평가할 수 있는 주요 지표로 활용된다. 머지 않아 매출로 이어지는 일감이기 때문이다.

포스코이앤씨는 한성희 대표가 취임한 2020년 이후 수주잔고를 매년 늘리고 있다. 2019년 말 31조5223억 원이던 잔고는 2020년 말 31조7140억 원, 2021년 말 35조6551억 원, 2022년 말 38조6896억 원으로 3년 새 22.7% 증가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수주잔고 현황을 보면 도시정비사업 수주가 돋보인다. 포스코이앤씨는 한 대표 취임 이후 도시정비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주요 수주실적으로 아산 탕정 도시개발구역 내 3,4블록 공동주택 개발사업(6360억 원), 대연8구역 재개발정비사업(6298억 원), 정릉골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6028억 원), 서금사 재정비촉진5구역 재개발정비사업(5250억 원) 등이 있다.

한 대표가 취임한 2020년에는 도시정비에서 2조7456억 원의 수주를 따내며 건설사 중 2위를 기록했다. 2021년에는 4조213억 원의 수주를 따내며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어 지난해 수주액은 4조5892억 원으로 또 다시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들어서도 도시정비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까지 3조1870억 원의 수주실적을 올렸다. 주요 건설사 중 가장 많은 수주규모다.

상반기에는 방배 신동아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3746억 원), 평촌 초원세경아파트 리모델링사업(2446억 원), 해운대 상록아파트 리모델링사업(3889억 원) 등을 수주하며 정비사업 수주액이 2조 원을 넘겼다. 

하반기에도 부천 상동 한아름 현대아파트 리모델링(5491억 원), 부산 부민2구역 재개발(1959억 원), 광진구 중곡아파트 공공재건축(1276억 원)을 확보했다.

포스코이앤씨의 수주잔고 확대에는 포스코그룹의 일감도 힘을 보탰다. 올해 6월 말 기준 잔고에도 포항 4기 코크스 신예화 사업(3000억 원), 광양 2고로 2차개수(2200억 원) 등 포스코가 발주한 수 천 억 원 대 일감이 포함돼 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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