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 허영인 회장, 북미서 '성과'…파리바게뜨 150점 돌파

SPC그룹(회장 허영인)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는 미국, 캐나다 등 북미지역에서 9월에만 9개의 점포를 열어 150호점 운영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3월에 첫 진출한 캐나다에 2개 점포를 추가 출점했다. 지난 9월 14일 캐나다 앨버타州의 주도 에드먼턴市에 2번째 가맹점인 ‘사우스파크 온 휘테(Southpark on Whyte)점’을 연 데 이어, 22일에는 캐나다 첫 번째 직영점인 ‘뉴마켓 이스트(Newmarket East)점’을 열었다.

 

파리바게뜨는 캐나다에서도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로 포지셔닝해 입지를 다져나간다는 계획이다. 허영인 회장은 2014년 프랑스에 진출하면서 범프랑스 문화권 공략에 포석을 깔아둔 바 있다.

 

미국에는 9월 22일 노스캐롤라이나 지역에 첫 점포를 열며 20개 주에 진출하게 됐다. 또한, 9월 말까지 뉴욕, 캘리포니아, 뉴저지, 펜실베이니아, 매사추세츠 등 6개 지역에 7개 가맹점을 잇달아 열어 북미 150호점을 달성한데 이어, 연말까지 워싱턴, 하와이, 테네시 등 7개 주에 추가 진출하는 등 올해 북미 지역에 총 60개 점을 연다는 계획이다.

SPC그룹은 허영인 회장의 글로벌 전략에 따라 지난 2004년 첫 해외 진출 후 올해 1월 미국 가맹 100호점을 오픈한데 이어, 올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 흑자를 달성했다. 이로써 2030년까지 북미 지역에 1000개의 매장을 열겠다는 비전을 향해 빠르게 다가서고 있다. 특히, 이번 흑자 달성은 뉴욕 맨해튼, LA 다운타운 등 주류 핵심 상권에서 글로벌 브랜드들과 전면 승부를 통해 이뤄낸 성과라 더욱 의미 있게 평가된다.

 

SPC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사업의 본고장이자 글로벌 브랜드들의 각축장인 미국 주류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미국 내 가맹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만큼 사업에 박차를 가해 북미 베이커리 시장을 선도하고, 미국의 성공 모델을 타 진출 국가에도 이식해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