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장품 빅5가 모두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G생활건강이 연구개발비를 가장 많이 늘렸다.
12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5개 주요 화장품 기업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5개 주요 화장품 기업의 연구개발비 합계는 지난해 상반기 2279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2528억 원으로 249억 원(10.9%) 증가했다.
화장품 빅5 중 LG생활건강이 연구개발비를 가장 많이 늘렸다.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 861억 원을 R&D에 투입, 전년 동기(763억 원) 대비 98억 원(12.8%) 증가했다.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도 지난해 상반기 3.1%에서 올해 상반기 3.5%로 0.4%p 상승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사업 경쟁력 강화 및 미래 성장을 위해 R&D에 투자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 유전자와 마이크로바이옴 분야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도 올해 상반기 662억 원을 R&D에 투입해 전년 동기(597억 원) 대비 65억 원(10.9%) 늘었다.
한국콜마, 코스맥스, 애경산업도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비를 늘렸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5억 원(9.1%), 25억 원(10.6%), 6억 원(7.6%) 증가했다.
정재훈 기자 jeje@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