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인공지능(AI) 기반 공급망관리 소프트웨어 기업 엠로(대표 송재민)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누적 매출 458억 원, 영업이익 36억 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2.1% 감소했다.
엠로는 시장 불확실성 증가로 기업들의 IT 투자가 감소하는 등 대외 환경 악화에도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엠로는 분기 및 누적 기준 최대 실적을 꾸준히 경신하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확대로 체계적인 공급망관리에 대한 기업들의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엠로의 공급망관리 소프트웨어(SW)와 AI SW를 도입하는 신규 고객사도 꾸준히 늘어 누적 고객사가 520개를 돌파했다.
3분기 누적 SW 라이선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62억5000만 원을 기록했으며, SW 라이선스와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료, 기술료를 모두 더한 기술 기반 매출도 3분기 누적 16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통합 공급망관리(SCM) SaaS 플랫폼 개발 등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선제적인 투자 확대로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5월 발행한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대한 파생금융상품 평가손실의 영향으로 3분기 누적 -215억 원을 기록했다.
파생금융상품 평가손실은 주가 상승으로 인해 CB 및 BW 발행 당시 가격 간 차이에 따른 것으로, 규모는 3분기 91억 원, 누적 기준 289억 원이다.
회사 측은 실제 현금 유출이 발생하지 않는 단순 회계상의 손실이며, 이를 제외한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7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4% 증가했다.
엠로 관계자는 “최근 중동분쟁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 미국 고금리 지속 및 인플레이션 확대 등 글로벌 불확실성 증가로 그 어느 때보다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공급망관리 SW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며 “엠로는 국내 시장에서의 확고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