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6%p 넘게 떨어졌다. 하나증권은 마이너스 ROE를 기록했다.
5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10대 증권사의 9월 말 기준 ROE를 분석한 결과, 신한투자증권의 감소율이 가장 높았다.
ROE는 당기순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눠 구한다. 자기자본을 활용해 얼마나 순이익을 냈는지를 보는 수익성 지표의 하나다.
신한투자증권은 2022년 9월 10.3%에서 올해 9월 4.1%로 6.2%p 하락했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지난해 5702억 원에서 올해 2234억 원으로 60.8% 감소했다. 지난해 9월 10대 증권사 중 ROE 2위였던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9월 8위로 하락했다.
주식·파생상품·채권 운용을 맡은 GMS부문 순이익이 지난해 1~3분기 -231억 원에서 올해 1~3분기 724억 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다른 사업부문이 모두 하락했다. 자산관리, 기관고객, GIB는 각각 86.6%, 31.7%, 45.9% 하락해 23억 원, 198억 원, 666억 원을 기록했다.
메리츠증권, 미래에셋증권도 ROE가 떨어졌다. 각각 3.3%p, 1.2%p 하락해 8.0%, 4.0%로 집계됐다.
하나증권은 올해 1~3분기 ROE -0.2%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144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10대 증권사 중 ROE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곳은 하나증권이 유일하다.
반면, KB(5.1%→5.9%), 삼성(6.7%→8.3%), 한국투자(5.9%→7.9%), NH투자(3.2%→6.2%), 대신(1.3%→5.2%), 키움증권(8.4%→12.3%)은 증가했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