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보안 전문기업 지니언스가 현재 중동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확대에 힘쓰고 있다.
19일 지니언스에 따르면, 지난해 이 기업의 해외 고객은 100개를 돌파했다. 지난해 1~3분기 해외 매출은 7억 원으로, 전년 동기(6억 원) 대비 16.7% 증가했다.
특히 중동 지역에서 선전하고 있다. 전체 해외 고객의 38%를 중동에서 확보했다. 지니언스의 중동 지역 고객은 2022년 2곳에서 2023년 17곳으로 늘어난데 이어 이달 40곳을 넘겼다. 이밖에 아태지역 20%대, 북미와 남미가 각각 10%대, 유럽 및 아프리카가 10%대를 차지했다.
지니언스는 클라우드 네트워크접근제어(NAC)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클라우드 NAC는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엣지 컴퓨팅 환경에서 네트워크 가시성을 확보해 IT 환경 전체를 더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중동 시장에서는 최근 대형 스마트 시티 건설 등 IT 프로젝트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중동 지역의 스마트 인프라 확충 및 디지털 전환이 예상되는 가운데, 보안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지니언스는 중동에서 한국의 IT와 보안기술에 대한 거부감이 적은 점을 활용해 이곳에서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또 파트너사와 현지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보안 콘퍼런스, 로드쇼 활동을 통해 제품 접근성을 높였다. 지니언스는 지난해 11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사이버 보안 컨퍼런스 ‘블랙햇 MEA 2023’에도 참여했다.
회사 관계자는 “중동 시장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역을 한정하기 보다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해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지니언스는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2016년 보스턴에 미국 법인을 설립하고, 2021년에 실리콘밸리로 옮겼다. 현재 아프리카와 유럽시장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확보한 데이터 래퍼런스를 기반으로 기업의 크기와 상관없이 다양한 업종의 고객을 확보해 사업 커버리지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