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내년까지 초고속 충전 서비스를 500기로 확대한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54개소 286기인 초고속 충전 서비스 ‘이피트(E-pit)’를 2025년까지 500기로 늘릴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이피트에는 최대출력 350kW 사양의 충전기가 설치돼 있어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을 갖춘 ‘아이오닉 5’를 배터리 충전량 10%부터 80%까지 18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현재 E-GMP 기반 현대차그룹 전기차는 ▲현대차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기아 EV6, EV9 ▲제네시스 GV60가 있으며, 제네시스의 G80 전동화 모델과 GV70 전동화 모델 역시 400/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피트 외에도 2025년까지 계열사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를 통한 국내 초고속 충전기 3000기와 현대엔지니어링을 통한 완속 충전기 2만 대를 추가 설치하는 등 전기차 고객의 충전 접근성을 적극적으로 개선하고자 하는데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질적 측면에서도 고객의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는 방향으로 생태계가 발전해 나가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이피트를 최고의 상태로 유지하고 품질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높이기 위해 연중 24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고장 발생 시 즉시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2022년 6%였던 연간 휴지율을 1년 만에 3%대까지 낮춰 지난해 연간 97%대의 서비스 가능 상태를 기록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국내 충전 사업자와의 제휴로 이피트 패스 생태계를 지속 확장해 차세대 전기차의 우수한 상품성에 걸맞은 빠르고 여유로운 충전 경험을 제공하고 고객의 충전 사용 편의성을 적극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