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는 매출 5조2530억원, 영업손실 4694억원의 2024년 1분기 경영실적을 25일 발표했다.
LG디스플레이는 매출은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으나, TV 및 모니터용 패널 출하량이 확대되고 IT용 OLED 양산이 시작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와 강도 높은 비용 감축 활동을 지속 전개해 전년 동기 대비 손실 규모를 축소했다고 밝혔다.
제품별 판매 비중(매출 기준)은 TV용 패널이 22%, IT용 패널(모니터, 노트북PC, 태블릿 등)이 40%,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이 28%, 차량용 패널이 10%를 차지했다.
영업손실은 4694억원, 당기순손실은 7613억원,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8097억원(이익률 15.4%)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TV, IT, 모바일, 차량용 등 사업 전 영역에서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비용구조 개선 및 운영 효율화 활동을 추진해 사업성과와 경영실적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대형 OLED 부문에서는 기존 대비 화면 밝기를 약 42% 더 높인 ‘메타 테크놀로지 2.0’ 기술을 적용한 초고화질, 초대형 제품을 중심으로 고객 기반을 강화한다. 게이밍 모니터 등 고부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원가 혁신을 통해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입지를 더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중소형 OLED 부문에서는 장수명·고휘도·저전력 등 내구성과 성능이 뛰어난 탠덤(Tandem) OLED 기술과 안정적인 공급력으로 IT용 OLED 양산을 진행하고 있다. 모바일용 OLED는 증설된 생산능력으로 출하를 확대해 하이엔드 시장 내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제고할 계획이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탠덤 기술 기반의 P-OLED, ATO(Advanced Thin OLED), 하이엔드 LTPS LCD 등 차별화된 제품·기술 경쟁력 우위를 기반으로 고객군 확대 및 수주와 매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시장과 대외환경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이어지고 있지만, OLED 중심의 하이엔드 제품 비중을 확대할 것"이라며, "비용구조 개선, 운영 효율화에 전사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사업 경쟁력과 미래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