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전문기업 코난테크놀로지(대표 김영섬)는 지난달 30일 국산 AI반도체기반 SaaS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엔비디아는 디지털트윈 기반 옴니버스(Omniverse) 제품 업그레이드를 통해 설계부터 검증, 테스트까지 전 제조 과정을 디지털해 제조산업을 혁신하고 있다. 이렇듯 AI 및 디지털전환(DX) 발전 추세에 맞춰 국내 제조산업 발전을 위한 발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
이번 사업은 SaaS 중심 생태계 육성을 위해 국내 다양한 유망 서비스형 SW(SaaS)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공모했다. 스마트팩토리 설비에 대한 AI 기반 예지분석 중요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SaaS 서비스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시킴으로써 기업경쟁력을 향상시키고 K-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성화 시키는 것이 사업의 목표이다.
사업비는 4억 원대며, 협약일로부터 8개월 동안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이번 사업을 통해 디지털트윈 기반의 AI 예지 정비 솔루션을 국산 NPU AI 반도체를 지원하는 SaaS 환경에서 개발해 제조현장의 각종 장비의 이상탐지, 고장진단, 수명예측을 지원할 계획이다.
PHM(Prognostics and Health Management)은 고장 예지 기반 건전성 관리 기술을 일컫는다. 산업 부품이나 시스템의 건전성을 예측하고, 이를 기반으로 관리 및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코난테크놀로지의 ‘코난 PHM(KONAN PHM)’은 딥러닝 기반 AI 가 적용되는 것이 특징으로, ▲무기체계 CBM+ 특화연구센터 과제 ▲전투기 주파수 응답 예측 및 생성 ▲스마트 팩토리 PHM SaaS 개발 등의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나아가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서비스된다. PHM on 클라우드 아마존웹서비스(Cloud AWS)와 연동해 KONAN PHM 프로토타입(Prototype)을 개발했고, 최근 MWC 2024에서도 시연했다.
PHM 기술개발 총괄자인 김만수 코난테크놀로지 비전AI연구소 상무는 “코난테크놀로지는 고장 및 레이블링 데이터가 없어도 학습이 가능하고, 센서 또는 부품의 종류에 의존하지 않아도 적용 가능한 데이터 기반의 AI PHM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는 “AI 기반 PHM 기술을 SaaS 환경에서 구독형 서비스로 제공함으로써 많은 중소기업과 제조업체의 비용부담을 줄이는 한편, 기존 자사의 구축형 SW들을 SaaS화해 클라우드 매출을 본격적으로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