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카드가 올해 들어 꾸준히 신규 회원 수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2월에 이어 5월에도 주요 전업카드사 중 가장 많은 신규 회원을 확보했다.
10일 데이터뉴스가 여신금융협회에 공시된 전업카드사의 월별 신용카드 신규 회원 추이를 분석한 결과, 비씨카드는 지난 5월 14만4000명의 신규 회원(신용카드 개인회원 기준)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월(10만7000명) 대비 34.6% 증가했다.
비씨카드는 은행이나 카드사의 결제 프로세싱과 정산 업무를 대행하면서 받는 수수료가 주 수입원이었다.
하지만 최원석 대표 취임 후 수익 다각화의 일환으로 자체 신용카드 발급 확대에 공을 들였다. 최 대표는 2021년 3월 취임 후 업계 내 존재감을 키우겠다며, ‘심플카드’, ‘블랙핑크카드’, ‘시발(始發)카드’, ‘인디카드’ 등 자체카드를 적극적으로 출시했다.
신규 자체 카드 가운데 올 초 출시한 ‘고트(GOAT)카드’가 큰 인기를 누리며 비씨카드의 신규 회원 수를 끌어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고트카드는 전월 실적 및 한도 제한 없이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무실적 카드로 결제금 100만 원 까지 국내 카드 중 가장 높은 적립률을 제공한다.
‘비씨 바로 K-패스’도 큰 인기를 얻었다. K-패스는 연회비 6000원으로 참여 카드사 중 가장 저렴한 연회비를 제공한다. 비씨카드에 따르면, K-패스는 본격 개시 이후 1주일 만에 누적 회원 100만 명을 돌파했다.
비씨카드는 자체 카드 확대를 기반으로 올 들어 총 60만6000명의 신규 회원을 확보했다.
비씨카드는 꾸준한 신규 회원 확보를 통해 전체 신용카드 회원 수도 대폭 늘었다. 지난해 12월 말 191만4000명이던 전체 회원 수는 올해 5월 말 241만6000명으로 50만2000명 증가했다.
한편, 비씨카드에 이어 KB국민카드가 지난 5월 두 번째로 많은 신규 회원을 확보했다. KB국민카드의 올해 5월 신규 회원 수는 13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이어 현대카드(12만3000명)와 신한카드(12만 명), 롯데카드(11만2000명), 삼성카드(10만4000명)도 신규 회원 수가 10만 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