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롭테크 기업 크레이지알파카(대표 김기은)는 부동산 빅데이터 전문 플랫폼 ‘부동산지인’ 운영사인 지인플러스(대표 정민하)의 경영권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크레이지알파카는 데이터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부동산 분석 솔루션 ‘부동부동’을 서비스 중이다. 이용자 개인의 자산 현황 및 니즈에 최적화해 ▲부동산처방전 ▲영끌테스트 ▲내집은어디에 등 개인별 부동산 추천 및 분석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지인플러스는 2017년 창업한 프롭테크 기업으로, 시세정보, 청약정보, 경매정보 등 부동산 시장 전망 데이터부터 거래 매물 분석까지 아우르는 ▲부동산지인 ▲지인프리미엄 ▲이집어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중 부동산지인은 주거용 부동산 데이터에 특화한 플랫폼으로, 부동산 전문가들이 즐겨 사용하는 서비스다.
두 회사는 그동안 부동산 데이터 분석 고도화를 위해 긴밀하게 기술·사업 협력을 이어왔다. 앞으로도 양사는 지인플러스가 확보한 주거용 부동산 데이터에 크레이지알파카의 개인화 부동산 분석 및 추천 기술을 더해 부동부동 서비스에서 한층 더 고도화한 부동산 분석 및 추천 기능을 선보일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크레이지알파카는 기존의 부동산 분석 기능을 통합해 개인 맞춤형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은 다양한 전략에 따른 수익성과 주거 만족도를 실시간으로 시뮬레이션할 수 있고, 1:1 전문가 상담, 매물 탐색, 스케줄링 서비스까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부동부동 파트너 공인중개사를 통해 거래를 진행할 경우 기존의 유료 서비스 비용 전액을 환급 받을 수 있다.
개인 맞춤형 부동산 추천을 강화하는데 그치지 않고, 양사는 신규 사업 및 해외 진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우선 양사가 그간 확보해온 공인중개사 파트너 네트워크를 활용해 맞춤형 부동산 중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부동산 데이터를 해외 금융기관 및 교육기관으로 수출하여 데이터의 신뢰성을 입증하고, 글로벌 시장에 도전할 계획이다.
김기은 크레이지알파카 대표는 “지인플러스 인수를 토대로 부동부동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부동산 금융상품의 해외 수출 및 사업화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며 “먼저 국내외 금융기관, 건설사,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한 B2B 부동산 데이터 통합 및 공급 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정민하 지인플러스 대표는 “그간 우리가 쌓아온 부동산 데이터는 국내 전문가들로부터 정확도와 신뢰도를 입증받았고, 해외 금융기관 및 교육기관에서도 수요가 많다”며 “크레이지알파카에 합류해 사업을 확대하고 더 크게 성장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