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 2분기 영업이익 7748억…흑자전환 성공

티맵모빌리티, 11번가, SK플래닛 등 포트폴리오 기업 질적성장 강화

SK스퀘어, 2024년 2분기 영업이익 7748억 원…흑자전환 성공
SK스퀘어는 올해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4686억 원, 영업이익 7748억 원, 당기순이익 7288억 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SK하이닉스 등 포트폴리오 회사의 실적이 크게 개선됨에 따라 지분법손익 8247억 원이 연결실적에 반영됐다. 지난 1분기 연결실적이 매출 4983억 원, 영업이익 3238억 원, 순이익 3333억 원 임을 감안하면 올들어 이익이 계속 우상향하는 추세다.

올해 상반기 연결실적은 매출 9668억 원, 영업이익 1조986억 원, 순이익 1조621억 원으로, 전년 대비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또 2024년 6월말 연결기준 자산 19조65억 원, 부채 2조882억 원을 기록, 2023년 말 대비 반기 만에 자산이 1조365억 원 증가하고 부채는 653억 원 감소해 재무건전성을 높였다.

SK스퀘어 본체는 무차입 경영을 이어가며 약 1조1000억 원의 현금유입을 확보했다. 이로써 반도체 영역에서 기회를 발굴한다면 즉시 조 단위 투자를 집행할 수 있는 자금 동원력을 갖췄다.

SK스퀘어는 올해 상반기 티맵모빌리티, 11번가, SK플래닛 등 포트폴리오 회사의 질적성장을 이끌어 냈다.

티맵모빌리티는 TMAP 오토, 안전운전보험(UBI), 광고,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등 수익성이 높은 모빌리티 데이터 사업을 적극 확대해 내실 있는 경영성과를 거뒀다. 올해 상반기 매출 1603억 원으로, 전년 대비 308억 원 증가했다.

티맵모빌리티는 올 하반기 신규 모빌리티 데이터 서비스를 런칭해 수익성을 더욱 강화하고, 비핵심자산을 매각해 재무건전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11번가는 올해부터 수익성 중심 경영을 모토로 식품, 패션 분야 버티컬서비스∙전문관의 마케팅 효율화를 통해 오픈마켓 부문에서 2024년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 연속으로 월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직매입 사업은 고수익 상품 중심의 재고 관리 및 물류운영 효율화를 강화하고 있다.

SK플래닛은 자체 솔루션(Planet AD) 활용 광고매출 확대와 외주 비용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다. 2024년 상반기 매출 1324억 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41억 원 증가했다.

원스토어는 글로벌 앱스토어 시장 진출을 통한 추가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SK스퀘어 본체는 올 2분기에 비핵심자산인 크래프톤 보유 주식 전량을 매각, 2625억 원의 현금을 유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더불어 1000억 원의 자사주 매입을 완료함으로써 올해 주주총회에서 약속한 주주환원을 곧바로 이행했다. 지난 4월에는 기 매입한 약 2000억 원의 자사주를 모두 소각했다.

한명진 SK스퀘어 사장은 “올 하반기부터 기존 포트폴리오의 밸류업과 유동화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예정”이라며, “동시에 반도체 중심 포트폴리오로 전환하는데 필요한 모든 리소스를 축적하며 미래 준비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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