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 2차암 발병위험, 일반인의 2.3배

암환자가 추가로 다른 암에 걸릴 위험이 일반인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국립암센터(www.ncc.re.kr)의 박상민·윤영호·허봉렬 연구팀이 암으로 진단된 국내 남성 1만4,181명을 7년간 추적조사한 결과, 암생존자의 2차암 발생 위험이 일반인의 암 발생 위험에 비해 2.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암종별로는 ▲폐암 2.1배 ▲대장암 4배 ▲간·담도·췌장암 1.9배 ▲비뇨생식기암 2.6배다.

특히, 나이가 많거나, 흡연력 있는 경우 더욱 위험했다.
암 진단 시기가 '60세 이후'인 환자의 2차암 발생위험도가 '50세 미만'의 경우와 비교해 1.8배나 높았고, ▲두경부암(3.4배) ▲위암(4.5배) ▲폐암(4배) 등의 경우에서 발생 위험이 두드러졌다.

흡연 또한 2차암의 주요한 위험인자로 조사됐다. 암진단 전 하루 1갑 이상 흡연을 하던 환자에게 2차로 폐암이 발병할 확률이 비흡연 환자에 비해 3.7배나 높게 분석된 것. 또한 흡연과 관련된 모든 암의 발병확률도 2배 가량 컸다.

이 밖에도 암 진단 전 비만이나 당뇨질환 등 만성질병을 갖고 있던 암환자 역시 이들 질환이 발견되지 않았던 환자들에 비해 2차암 발생 위험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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