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선물 어디서 살까…유통3사 ‘실속’ ‘환경’ 각양각색

1인가구 증가, 환경문제 화두에 실속·실용 초점 맞춘 한우세트부터 환경 신경쓴 과일세트까지

[취재] 유통3사 추석 선물세트, 어디가 좋을까…실속부터 환경까지 가지각색
유통업계가 1인 가구 증가, 환경 문제 등 사회적 이슈를 고려한 추석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롯데와 신세계는 '실속'에, 현대백화점은 '환경친화'에 초점을 뒀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과 이마트는 1인 가구를 겨냥한 실속 추석 선물세트를 내놨다.

롯데백화점은 축산 상품군은 소용량 세트 품목을 확대하고 청과 세트는 가심비에 주력했다. 한우 소용량 세트는 ‘스몰 프리미엄’ 콘셉트로 기획했다. 청과 선물 세트의 경우 용량을 최대 40% 줄이고 수요가 많은 과일로 구성했다.

손질하기 번거로운 수산물도 소포장과 간편 손질 세트로 판매한다.

[취재] 유통3사 추석 선물세트, 어디가 좋을까…실속부터 환경까지 가지각색

▲이마트 추석 선물세트 / 사진=이마트


이마트는 사과 세트를 지난해보다 평균 10% 낮춘 가격에 선보인다. 축산 선물세트는 10만 원대 초반에, 수산 선물세트는 옥돔·갈치 등 선어 세트는 전 품목을, 굴비 세트는 인기 세트 6개의 판매가를 지난해와 같은 가격에 내놨다.

유통업계가 실용, 실속에 초점을 맞춘 것은 1인 가구가 증가한 영향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1인 가구는 2021년 716만 가구, 2022년 750만 가구, 지난해 783만 가구로 매년 늘고 있다.

[취재] 유통3사 추석 선물세트, 어디가 좋을까…실속부터 환경까지 가지각색

▲현대백화점 과일 선물세트 /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환경 문제에 대응하는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플라스틱 포장재를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 패키지를 적용한 과일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이미 준비한 1만 세트가 조기 완판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한우 선물세트도 환경에 초점을 맞췄다. 현대백화점은 대곡농장 등 한우 신규 산지를 발굴해 전년보다 물량을 30% 늘렸다고 설명했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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