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두레이, AI 탑재 ‘두레이AI’ 공개…“내년 상반기 흑자 목표”

진화한 올인원 협업툴 표방한 두레이 AI, 손쉬운 사용, 업무속도 향상, 보안성 내세워

[엠바고 16일 오전 9시]NHN 두레이, AI 탑재한 두레이AI 공개…내년 반기 흑자 목표

▲백창열 NHN두레이 대표가 15일 NHN판교 사옥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NHN두레이가 올인원 협업서비스 ‘두레이 AI(Dooray AI)’를 공개했다.

NHN두레이(대표 백창열)는 지난 15일 NHN 판교 사옥에서 두레이 AI를 공개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기업은 두레이 AI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조하는 한편, 공공과 민간 영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두레이의 성과와 미래 비전도 발표했다. 

백창열 NHN두레이 대표는 “올인원 협업 솔루션으로 주목 받아온 두레이는 본격적인 AI 시대에 맞춰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의 AI 구독 업무를 통한 업무 생산성 혁신에 주목하고 있다”며 “두레이 AI를 발판 삼아 올해는 적자를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고, 내년 상반기에 흑자를 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NHN두레이는 두레이 AI는 보다 진화된 형태의 올인원 협업 서비스를 표방한 두레이 AI의 특징으로 ▲손쉬운 사용성 ▲업무속도 향상 ▲보안성을 꼽았다. 

NHN두레이에 따르면, 두레이 AI는 두레이 이용 고객이면 누구나 AI 챗봇을 한 번의 클릭으로 만들 수 있다. 두레이를 이용하며 쌓이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규모언어모델(LLM)에 질의하고 응답할 수 있는 챗봇 빌더를 제공하고, 구성원 모두가 손쉽게 활용이 가능하다.

또 두레이 AI는 ▲메일 초안 작성 ▲메일 내용 클릭 한 번에 요약 ▲메신저 내용의 업무 등록 ▲필요 일정 캘린더 등록 등 개개인의 업무 생산 속도와 품질을 높일 수 있도록 AI가 코칭하는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두레이 AI는 AI에 질문하는 내용이 LLM의 외부 학습 데이터로 활용될 수 있다는 보안 취약성을 극복하는데 주력한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두레이AI는 보안 전문업체와 협업해 데이터 유출 방지(DLP) 기능을 갖췄다. 또 AI 관련 정보 보안 및 조직 내 규정 준수를 보장하고자 내부적인 감사 모니터링을 제공한다.

두레이는 2019년 9월 서비스를 시작한 두레이는 현재 4000여 곳의 다양한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박형민 NHN두레이 사업부장은 “두레이 AI는 검증된 보안성, 올인원 협업툴, 유연한 결재서비스, 한번에 도입 가능한 AI 서비스와 같은 특징으로, 가장 적합한 산업군은 공공기관이라고 설명했다.

NHN두레이는 현재 두레이가 120개 이상의 공공기관이 도입돼 공공부문 도입율 1위를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공공기관에서 SaaS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클라우드보안인증(CSAP)을 받아야 하는데, 두레이는 CSAP 표준 인증을 획득했다.

지난 5월에는 우주항공청의 개청과 함께 도입된 두레이가 업무 환경 조성에 기여한 데 이어 국방부에도 도입돼 스마트 협업 체계 구축을 도맡았으며 현재 전군 확산을 위해 노력 중이다. 

백창열 대표는 "SaaS를 사용하지 못하는 환경을 가진 우주항공청과 국방부에는 엔터프라이즈 패키지를 제공한다"며 "엔터프라이즈 패키지는 1년에 1번씩 SaaS 버전을 업데이트하고, 고객사가 요청하면 인프라까지 직접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두레이는 서울대학교, 한국은행, 카이스트(KAIST) 등 유수의 국가 기관에 도입됐다. 국정원 보안성을 통과한 도로교통공단, 한국에너지공단은 내부 업무망에서 두레이를 활용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두레이의 새로운 성과와 미래 전략에 대해서도 공개됐다. 

두레이는 국내 SaaS 업체 중 최초로 금융 CSP 안정성 평가를 받으며, 사실상 외산 서비스가 독점하고 있던 금융 섹터에 처음으로 국산 SaaS 협업 서비스 제공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우리금융그룹에서는 업무망 내 SaaS협업도구 및 생성형 AI 도입을 위한 사전 테스트를 진행했고, 우리금융지주, 우리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여러 금융사들이 현재 두레이 도입을 기반으로 혁신금융서비스 신청을 완료한 상태다.

또한 두레이는 전자결재 서비스 시장의 성장을 향후 적극적인 사업 기회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각 기관과 기업마다 갖고 있는 고유의 전자결재 시스템을 SaaS 형태로 제공하고 AI 기능까지 덧붙여 스마트한 협업 환경을 제공하는 게 핵심이다. 조직 체계, 의사결정 프로세스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전자결재 시스템을 고도화하며 해당 분야의 코어 플레이어로 안착한다는 계획이다. 

백창열 대표는 “금융 섹터의 경우 2025년에는 전년 대비 3배의 매출 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금융시장 확대와 AI 구독이 전체 매출을 견인하며 SaaS 구독 관련 매출도 매년 50% 이상 성장할 수 있도록 전사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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