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2조 6591억 원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로써 3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실적(2조5063억 원)을 초과 달성하며 ‘연간 당기순이익 3조 원’을 향한 순조로운 행보를 이어나갔다.
3분기 순이익 역시 시장기대치를 크게 상회한 9036억원으로, 2분기 연속 9000억 원대에 안착했다. 그룹 ROE(누적 기준) 또한 10.82%를 기록해 안정적인 이익창출능력을 입증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3분기 누적 순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7조9927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3.2% 급증하며 이익 성장세를 강하게 견인했다. 그동안 추진해 온 수익구조 다변화 노력의 결과로 은행과 비은행 부문 수수료이익이 고르게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24.2% 증가했으며, 유가증권 관련 이익도 증가세를 유지해 비이자이익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한편, 우리금융 이사회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3분기 배당금을 주당 180원으로 결정, 주주환원에 대한 약속을 성실히 이행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시장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한 우리금융은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이 ‘코리아 밸류업 지수 편입’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며,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대선 등 글로벌 불확실성에 적극 대응해 연말까지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며 더 높아진 시장의 기대치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