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부터) 김영섭 KT 대표, 강구영 KAI 대표, 서영수 KT SAT 대표가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이스트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KT
KT(대표 김영섭)는 KT SAT(대표 서영수), KAI(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 강구영)와 함께 6G와 저궤도 위성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6G가 지상에서 위성 영역까지 통신 커버리지가 확장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저궤도 위성산업 주도권 경쟁을 한국 기업이 협업으로 대응하고자 이번 업무협약이 기획됐다. 현재 저궤도 위성산업은 스페이스X, 아마존 카이퍼시스템즈 등 막대한 자본과 기술력을 가진 글로벌 기업이 주도하고 있다.
저궤도 위성은 정지궤도 위성(고도 약 3만5800km)에 비해 지구에 가까운 위치인 고도 500~1200km에서 공전한다. 가까운 거리만큼 데이터 전송 지연시간이 짧아 상대적으로 고속의 통신 서비스 제공한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3사는 통신위성 시스템 핵심 기술 개발과 관련 생태계를 함께 조성하고, 6G 저궤도 통신위성과 유무인 복합체계 구축 등의 국내외 사업에 협력하는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KT는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과 지상의 무선 네트워크를 효율적으로 연동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을 개발한다. KT SAT은 수십년 간 정지궤도 위성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저궤도 위성 시스템 운영 노하우를 확보하고, 저궤도 위성과 정지궤도 위성을 결합한 신규 서비스를 발굴할 계획이다.
KAI는 저궤도 위성 시스템 개발과 함께 유무인 복합체계 개발을 담당할 예정이며, 군수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군 주도 위성통신 사업 참여를 주도할 방침이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