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가 지난 5년간 내실을 다지며 외형 확장에 성공했다. 올해는 스마트엔지니어링, 인공지능(AI) 인프라 등 핵심 사업에 대한 공격적 투자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27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LG CNS의 잠정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 기업은 지난해 매출 5조9826억 원, 영업이익 5129억 원을 기록했다.
LG CNS는 최근 수년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은 2020년 3조3605억 원에서 2024년 5조9826억 원으로 78.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20년 2461억 원에서 지난해 5129억 원으로 108.4% 상승했다. 같은 영업이익률은 7.3%에서 8.6%로 올라갔다.
꾸준히 외연을 확장해온 이 기업은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5938억 원의 자금을 바탕으로 AI·클라우드 연구개발(R&D), 글로벌 경쟁력 강화, 스마트엔지니어링 사업 확장 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LG CNS는 AI클라우드사업부 신설 및 AI센터 운영을 통해 AI 전환(AX) 시장을 선도하고, AI 데이터센터 구축 및 AI 기업 인수도 적극 검토 중이다.
또 디지털 전환(DX) 솔루션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며 전사적자원관리(ERP)·스마트시티·스마트팩토리 등 해외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ERP 1위 기업 SAP, 인도네시아 시나르마스그룹 등 해외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해외 DX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목표다.
LG CNS는 올해 AI 인프라 투자 확대를 통해 AX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최근 AI 기술·사업 조직 및 인프라를 구축하며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 기업은 AI 인프라 분야에서 델 테크놀로지스와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에쓰오일과 함께 공장 AX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 중이다. 또 NH농협은행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 금융기업을 위한 금융 맞춤형 AI 평가도구 개발 등 금융 AX를 강화하고 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