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 AI기술로 글로벌 사업 확대

AI 서비스 '익시오'로 해외 시장 공략…중동 최대 통신사 자인그룹과 업무협약

[취재]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 글로벌 사업 확대…중동 시장도 겨냥
LG유플러스가 AI 기술을 활용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중동 시장에선 구체적인 사업 결과물이 나오는 중이다.

21일 데이터뉴스 취재를 종합해 보면,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는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해외 사업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AI 에이전트 서비스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 글로벌 사업자들에게 다양한 AI 서비스를 소개한 것을 시작으로 글로벌 AI 시장에서 경쟁력을 빠르게 확보해나간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글로벌 최초 온디바이스 기반 AI 에이전트 ‘익시오(ixi-O)’를 중심으로 AI 기술 자체보다는 AI를 이용하는 고객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AI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의 핵심은 익시오를 중심으로 한 기술 경쟁력 강화다.

LG유플러스는 구글 클라우드 ‘버텍스 AI(Vertex AI)’ 서비스를 활용해 향후 통화 내용과 관련이 있는 사물이나 상황, 장소 등을 바로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도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검색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구글 검색으로 그라운딩(Grounding with Google Search)' 기능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구글 클라우드의 멀티모달 AI 및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익시오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활용도를 높일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해외 시장으로 중동 지역을 골랐다. 이를 위해 중동 최대 통신 사업자인 자인그룹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자인그룹은 현재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이라크, 요르단 등 중동 5개국과 모로코, 수단, 남수단 등 아프리카 3개국에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LG유플러스는 AI 서비스 '익시오'를 자인그룹이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가에 출시할 계획이다. 연내에는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서 익시오 서비스를 출시하는 것이 목표다.

한편, 홍 대표는 1968년 생으로, 미국 컬럼비아대 경영학 석사를 졸업한 후, 베인&컴퍼니 대표, SK텔레콤 신규사업개발그룹장 등을 역임했다. 2019년 LG에 합류해 ㈜LG 경영전략부문장에서 그룹 차원의 성장 동력 발굴, 인수합병(M&A)을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 미래사업 전략 수립을 주도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LG유플러스 대표로서 글로벌 시장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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