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대는 과거에 45개 언어의 열정으로 세계를 품었다면, 지금은 도전 정신으로 미래의 융복합학으로 학문의 폭을 넓혀가고 있는 젊고 생기 넘치는 대학입니다.”
한국외대 개교 71주년을 맞아 양인집 한국외대 총 동창회장(어니컴 회장·사진)이 18일 이같이 밝히고, 재정불균형과 연구실적저조 등 핵심문제 해결을 위한 동문들의 지원을 요청하고 나섰다.
양 회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2024년부터는 외국국적의 학생들에게 까지 ‘동문홍보대사’라는 명목의 장학금을 주고 있다”면서 “누군가의 장학금과 조언이 한 명의 후배를 키우고, 그 후배가 자기 나라에 돌아가 외대를 알리고, 더 많은 자국인을 외대에 데려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양 회장은 “총동문회는 그동안 네트워크 구축, 기부금 독려, 장학금 후원, 후배 멘토링 등으로 학교의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면서 “앞으로 다가올 100주년을 향해, ‘단단한 뿌리 위에 더 큰 나무’를 동문들과 함께 키워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오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