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 류경표 한진칼 부회장 / 사진=각 사 [취재] 한진그룹 CEO의 자격…경영 전공한 대한항공 임원](/data/photos/cdn/20250521/art_1747696923.jpg)
▲(왼쪽부터)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 류경표 한진칼 부회장 / 사진=각 사
한진그룹 주요 계열사 CEO 분석 결과, 대다수가 상경계열 학과를 졸업하고 대한항공에서 요직을 거친 인물로 나타났다. 최근 한진그룹에 편입된 아시아나항공 등 금호아시아나 계열사에도 이 같은 ‘공식’이 적용됐다.
21일 데이터뉴스가 한진그룹 12개 주요 계열사의 대표이사 13명을 분석한 결과, 상경계열 전공자이면서 대한항공 출신인 CEO가 9명으로, 전체의 69.2%를 차지했다.
조사 대상 CEO의 76.9%인 10명은 대한항공에서 경력을 쌓았다.
노삼석 한진 대표는 대한항공 화물사업본부장을 역임했고, 박병률 진에어 대표는 대한항공 구주지역본부장과 프라이싱&RM부 담당을 거쳤다. 류경표 한진칼 대표(대한항공 재무기획팀장 역임), 이수근 한국공항 대표(대한항공 정비본부장, CTO 역임), 권오준 정석기업 대표(대한항공 상무 역임)도 대한항공에서 요직을 맡았다.
또 조사 대상 CEO 중 10명이 경영학, 경제학 등 상경계열 학과(최종학력 기준)를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과 류경표 한진칼 부회장은 서울대 경영학과(학부) 동문이다. 우기홍 부회장(서던캘리포니아대)과 류경표 부회장(메사추세츠공대)은 석사도 경영학을 전공했다.
노삼석 한진 대표가 부산대 무역학과를 졸업했고, 권오준 정석기업 대표가 건국대 경영학과 출신이다. 이수근 한국공항 대표는 메사추세츠공대 MBA를 나왔다.
![▲(왼쪽부터) 송보영 아시아나항공 대표, 정병섭 에어부산 대표, 김중호 에어서울 대표 / 사진=각 사 [취재] 한진그룹 CEO의 자격…경영 전공한 대한항공 임원](/data/photos/cdn/20250521/art_1747696948.jpg)
▲(왼쪽부터) 송보영 아시아나항공 대표, 정병섭 에어부산 대표, 김중호 에어서울 대표 / 사진=각 사
상경계열 전공, 대한항공 출신이라는 한진그룹 계열사 CEO 공식은 지난해 말 인수 절차가 완료돼 한진그룹에 편입된 금호아시아나 계열사에도 적용됐다.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금호아시아나 계열 3개 항공사는 지난 1월 모두 대한항공 출신 CEO를 맞았다.
송보영 아시아나항공 대표는 대한항공 미주지역본부장, 여객사업본부장을 역임했고, 정병섭 에어부산 대표는 대항항공 스케줄운영부 담당, 여객영업부 담당을 거쳤다. 김중호 에어서울 대표도 대한항공 오사카지점장, 제주지점장을 역임했다.
이들은 또 모두 경제학 전공자다. 송보영 대표가 고려대 경제학과를 나왔고, 정병섭 대표와 김중호 대표는 연세대 경제학과 동문이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