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해외 비중 20%대 진입…현대·삼성 양강 속 중위권 약진

해외 비중 삼성물산 48.8%·현대건설 41.3%…GS건설은 27.7%, 전년 비 15.6%p↑

[취재] GS건설, 해외 비중 20%대 진입…현대·삼성 양강 속 중위권 약진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매출 확대 움직임이 이어지는 가운데, GS건설이 해외 매출 비중 20%대를 돌파하며 돋보이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주요 건설사(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 GS건설)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해외 매출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현대건설(13조3061억 원)로 집계됐다. 삼성물산은 8조7741억 원으로 뒤를 이었고, GS건설은 2조7713억 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전체 매출 대비 해외 매출 비중에서는 삼성물산이 48.8%로 가장 높았고, 현대건설은 41.3%, GS건설은 27.7%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 1분기 GS건설의 해외 매출은 8483억 원, 전사 매출 대비 비중은 27.7%로 매출은 전년 동기(3702억 원) 대비 129.2%, 비중도 15.6%p 급증했다. 조사 대상 기업 중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건축주택, 플랜트, 인프라, GS이니마 등 여러 사업 분야에서 해외 매출이 고르게 상승했다.

삼성물산은 2022년부터 꾸준히 해외 매출을 늘리며 2023년 9조2487억 원, 2024년 8조7741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2025년 1분기엔 1조7583억 원으로 전년 동기(2조5445억 원) 대비 30.9% 감소했지만, 해외 매출 비중은 2022년 35.8%에서 2024년 47.1%, 2025년 1분기 48.8%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모든 시기에서 가장 높은 해외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올해 1분기 해외매출은 3조798억 원으로 전년 동기 3조9550억 원에서 22.1%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 대비 비중도 46.3%에서 41.3%로 5.0%p 줄었다.

DL이앤씨는 2022년부터 2023년 해외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지난해 다시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1분기부턴 다시 상승세를 보여 매출은 전년 동기(2723억 원) 대비 21.8% 증가한 3317억 원, 비중은 3.9%p 상승한 18.3%를 기록했다.

대우건설도 2022~2023년 상승세를 보이다 지난해 해외 매출과 해외 비중이 모두 하락했다. 올해 1분기 해외 매출은 4997억 원으로, 전년 동기(5659억 원) 대비 11.7% 줄었지만, 같은 기간 비중은 오히려 1.4%p 상승했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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