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정비 수주가 GS건설 주택사업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21일 데이터뉴스가 GS건설의 올해 1분기 도시정비 수주액을 분석한 결과, 총 2조1984억 원을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 수영1구역(6374억 원) ▲서울 중화5구역(6498억 원) ▲서울 봉천14구역(6275억 원) ▲서울 상계5구역(2837억 원) 등 대형 재개발 사업을 잇달아 따내며 지난해 연간 실적(3조1097억 원)의 70.7%를 1분기 만에 달성했다. 10대 건설사 중 GS건설의 1분기 도시정비 수주액은 2위에 해당한다.
GS건설은 2021년과 2022년 각각 5조1437억 원, 7조1476억 원의 도시정비사업 시공권을 확보하며 업계 2위에 올랐다. 그러나 2023년에는 인천 검단 붕괴사고 여파로 수주액이 1조5878억 원으로 줄었고, 지난해에는 3조1097억 원으로 업계 4위를 기록했다.
올해엔 건축주택 부문 수주 비중을 확대하며 주택사업 중심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GS건설의 올해 전체 수주 목표는 14조3000억 원이다. 이 가운데 건축주택 부문 비중은 58.4%로, 지난해보다 9.6%p 증가했다.
올해 1분기 GS건설의 전체 신규 수주 4조6553억 원 중 건축주택 부문은 3조8971억 원으로 83.7%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4.1% 증가한 수치다. 건축주택 부문 수주잔고는 2024년 1분기 말 31조2770억 원에서 올해 1분기 말 34조4273억 원으로 10.1% 증가했다.
이 같은 수주 실적은 도시정비 사업이 GS건설 주택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재건축·재개발 부문 수주잔고는 23조5826억 원으로, 주택부문 전체 수주잔고(32조346억 원)의 73.6%를 차지했다.
지역별 주택사업 수주잔고는 서울이 9조7426억 원(30.4%)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광역시 8조355억 원(25.1%), 수도권 7조6303억 원(23.8%), 지방 6조6262억 원(20.7%) 순으로 나타났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