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1분기 매출 줄자 지갑 닫았다

매출 12.9% 감소에 지출 13.4% 줄여 이익율은↑…외식 전 업종에서 매출 감소세, 술집 타격 컸다

[데이터] 소상공인, 1분기 매출 줄자 지갑 닫았다
경기침체가 이어지며 2025년 1분기 소상공인 매출이 줄었다. 다만 소상공인들이 매출 감소에 맞춰 비용을 줄이며 이익률은 유지됐다. 

10일 데이터뉴스가 한국신용데이터(KCD)의 '소상공인 동향 리포트(2025년 1분기)'를 분석한 결과, 지난 1분기(1월~3월) 전국 소상공인 평균 매출은 전기 대비 12.9%,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한 4179만 원으로 집계됐다. 

지속적인 매장의 매출 감소가 이어지며, 소상공인들은 지출을 줄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소상공인의 매장당 평균 지출 비용은 3153만 원으로 전기 대비 13.4%, 전년 동기 대비 1.9% 줄었다.

반면, 소상공인의 평균 이익은 1026만 원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지만, 전기 대비로는 11.4% 하락했다. 이익률은 24.6%로, 전년 대비 0.9%p, 전기 대비 0.4%p 증가했다. 결국 사업장 운영 비용을 줄여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는 의미다.

업종별로는 외식업 전체에서 매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외식 전 업종에서 매출이 전기 대비 최대 13.6%, 전년 대비 최대 11.1% 감소했다. 

외식업 분야 중 전년 대비 가장 매출 감소가 큰 업종은 술집, 분식, 베이커리/디저트, 패스트푸드 업 순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숙박 및 여행 서비스업이 전년 대비 11.8%,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도 6.8% 감소했다.

박혜연 기자 phy@datan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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