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 두 번째)이 지난 5일 미국 뉴욕주 롯데바이오로직스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를 찾아 ADC 생산시설을 시찰하고 있다. / 사진=롯데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이 지난 5일 미국 뉴욕주 롯데바이오로직스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를 찾아 생산시설을 점검하고 임직원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롯데바이오로직스 사업현황 보고를 받은 후 올해 가동을 시작한 항체약물접합체(ADC) 생산시설을 둘러봤다. 신 회장의 ADC 생산시설 방문은 가동한 이후 처음이며, 박제임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 신유열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이 함께했다.
최근 미국 정부가 수입산 의약품에 대해 관세 100% 부과를 예고했다. 다만 착공과 공사가 진행 중인 상태를 포함해 미국 내 생산시설을 갖추거나 건설 중인 기업은 관세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시러큐스에 공장을 갖고 있어 관세 영향을 받지 않아 미국 시장 내에서의 수주에 적극 나서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으로부터 시러큐스 의약품 생산공장을 인수하며 바이오 산업에 진출했다. 이후 약 1억 달러를 투자해 차세대 바이오 의약품으로 불리는 ADC 생산시설을 구축했으며, 지난 4월 아시아 소재 바이오 기업과 ADC 수주 체결 이후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롯데바이오로직스의 ADC 생산시설은 임상 개발 단계부터 상업 생산에 이르는 다양한 위탁개발생산(CDMO) 서비스가 가능하다. 최대 1000리터 접합 반응기를 포함한 통합된 생산 및 정제 라인을 갖췄으며, 자체적인 품질관리(QC) 시험을 포함해 특성 분석 서비스도 제공한다.
신 회장은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는 바이오 산업을 넘어 그룹 전체의 성장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ADC 생산시설 증설에 맞춰 ADC와 CDMO 추가 수주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