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투입' 김대현 흥국화재 대표, 수익성 회복 노린다

부진한 시장 상황 뚫고 흥국생명서 순이익 상승 견인…손보전문 영업통 경험살려 수익성 개선 모색


태광그룹이 흥국화재의 새로운 수장으로 정통 손보 전문가인 김대현 대표를 내정했다. 김 대표는 흥국생명에서 순이익 상승을 이끌어냈다. 

26일 데이터뉴스의 취재를 종합한 결과, 흥국화재가 대표이사 교체 카드를 꺼내든 것은 송윤상 전 대표 취임 이후 1년 만이다. 태광그룹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보험업계의 경쟁이 한층 심화되고 있다"며 "각 업권에서 경험과 전문성을 겸비한 인사를 적소에 배치해 경쟁력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1964년생으로, 성남고등학교와 한국외대를 거쳐 1990년 KB손해보험의 전신인 LG화재에 입사했다. 이후 LIG손해보험 자보담당(2015년 6월), KB손보 경영관리부문장, 장기보험부문장 등을 거치며 30년간 손보업계에 몸담았다. 주로 영업·기획 부문에 전문성을 갖고 있다.


김 대표는 흥국생명에서 순이익 성장을 이끌며 성과를 인정받았다. 지난해 1~3분기 순이익은 1280억 원(개별 기준)으로, 전년 동기(1275억 원) 대비 0.4% 증가했다. 생보사들이 지난해 본업 부진으로 순이익 감소를 겪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업계에서는 김 대표가 그간 손보사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흥국화재에서 실적 성장 과제를 부여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흥국화재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943억 원, 1590억 원으로 전년 동기(2617억 원, 1978억 원) 대비 25.8%, 19.6%씩 감소했다. 본업인 보험손익이 감소(2276억 원→1320억 원)한 데 영향을 받았다.

특히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증가하는 것이 주요 과제 중 하나로 꼽힌다. 3분기 말 기준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100%를 넘기며 적자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흥국화재는 현재 타 보헙사와 유사하게 투자이익을 바탕으로 본업 악화를 방어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투자손익은 623억 원으로, 전년 동기(341억 원) 대비 두 배 가량 성장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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