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신용판매액 크게 늘렸지만 신한카드엔 역부족

두 카드사 모두 제휴카드 확대 등 본업 경쟁력 강화…지난해 결제액 격차 6조 원 , 올해 순위 변동 주목


삼성카드가 지난해 개인 신용카드 결제액을 빠르게 늘리며 선두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다만 1위인 신한카드의 벽을 넘진 못했다. 삼성카드의 신용카드 결제액은 신한카드 대비 6조 원 가량 뒤진 상태다.

5일 데이터뉴스가 여신금융협회에 공시된 전업 8개 카드사 월별 이용실적을 분석한 결과, 삼성카드의 지난해 12월 누적 개인 신용카드 결제액(현금서비스·카드론 제외)은 142조3147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29조9599억 원) 대비 9.5% 증가했다.

이에 대해 삼성카드 관계자는 "카드 취급고 증가는 우량 회원 확대와 선별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 온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알라딘 ▲G마켓 오아시스마켓 호텔신라 ▲스타벅스 번개마트 토스 ▲KTX(고속철도) 등과의 제휴를 통해 다양한 카드를 선보였다. 생활 밀착형 제휴 카드를 내놓음으로써 신규 고객 확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12월 말 총 회원 수는 1329만 명(본인 기준 회원 수)으로, 전년 동기(1291만 명) 대비 38만 명(2.9%) 증가했다.

고객 수가 확대하면서 전체 카드 결제액 역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전체 카드사 중 신용카드 결제액이 가장 큰 폭으로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대카드를 제치고 개인 신용카드 결제액 2위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1위인 신한카드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신한카드의 지난해 개인 신용카드 결제액은 148조9302억 원으로, 삼성카드(142조3147억 원) 대비 6조 원 가량 앞섰다.

신한카드 역시 지난해 본업 경쟁력 강화 제고를 위해 여러 업종과의 제휴를 통해 신규 카드를 출시하며 고객 및 결제액 확대에 나섰다. 이에 연간 결제액은 2024년(142조7456억 원) 대비 4.3% 증가했다.

다만 삼성카드가 신한카드와의 결제액 격차를 대폭 줄이면서 올해는 순위 변동이 생길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지난해 8개 카드사들의 전체 결제액 중 신한카드와 삼성카드가 차지하는 결제액은 20.4%, 19.5%로 집계됐다. 신한카드는 전년 대비 0.1%p 줄어든 데 반해, 삼성카드는 0.8%p 늘어나며 신한카드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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