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손해보험이 2030년 원수보험료 5조50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경영목표를 내세웠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원수보험료는 3조8228억 원이다. 장기손해보험을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다.
28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NH농협손해보험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3분기 말 원수보험료는 3조8228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3조4655억 원) 대비 10.3% 늘었다.
원수보험료는 보험회사가 대리점 등을 통해 보험계약을 체결하고 보험게약자로부터 받아들인 보험료를 뜻한다. 보험계약자와의 직접적인 계약이기 때문에 경영분석이나 시장분석에 중요한 자료로 사용된다.
원수보험료를 상품별로 보면 장기손해보험의 성장률이 돋보였다. 지난해 3분기 말 2조797억 원으로, 전년 동기(1조8528억 원) 대비 12.2% 증가했다.
NH농협손보는 국내 보험사 중 유일하게 농작물재해보험, 가축재해보험 등 정책성 보험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자연재해 등 기후리스크가 발생하면 대규모 손해가 발생할 수 밖에 없어 타사 대비 재무적 부담을 많이 안고 있다.
이에 건전성 및 수익성 확보를 위해 장기보험을 확대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핵심 상품으로는 NH365일간병인보험, NH베스트간병보험, NH올원더풀 백년동행 간병보험 등이 있다. 암, 뇌, 심장질환과 간병을 보장을 강화했다.
사업 강화에 힘입어 장기손해보험은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1~3분기 기준으로는 주요 상품군 중 유일하게 원수보험료가 2조 원을 넘겼다. 전체 원수보험료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4년 53.5%에서 2025년 54.4%로 상승했다.
장기손해보험 외 타 상품군의 원수보험료 역시 증가했다. 농작물보험이 9.0% 늘며 장기손해보험의 뒤를 이었고, 자동차보험과 일반손해도 1년 새 8.3%, 6.4%씩 확대됐다.
한편, 원수보험료가 유의미한 성장세를 잇는 가운데, NH농협손해보험은 새로운 목표치를 꺼내들었다.
2030년 비전을 통해 원수보험료를 5조5000억 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당기순이익은 15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한다. 미래가치를 높이기 위한 경영 체질 개선과 고수익 사업 모델 전환, 경영 인프라 고도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