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윤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크레더 대표가 ‘월드크립토포럼’에서 ‘금본위 통장 서비스’ 출시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 사진=아이티센글로벌
아이티센글로벌이 10조 원 규모의 실물 금을 디지털화한 실물연계자산(RWA) 프로젝트를 가동하며, 이를 일상 금융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금본위 통장 서비스 구상을 공개했다. 지난해 말 50톤의 실물 금을 기반으로 10조 원 규모의 ‘케이골드(KGLD)’ 발행 계획을 발표한 지 두 달만이다.
아이티센글로벌은 RWA 기반의 금본위 통장 ‘골드 스탠다드 월렛(가칭)’을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된 월드크립토포럼(WCF)에서 아이티센글로벌 자회사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Korda)·크레더의 이상윤 대표는 “금은 이제 보관만 하는 자산이 아니라 블록체인 위에서 실시간으로 작동하는 자산이어야 한다”며 서비스 출시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골드 스탠다드 월렛은 실물 금과 1:1로 가치가 연동된 토큰인 KGLD를 활용한 금융 애플리케이션이다. 전형적인 RWA 모델로, 전통 자산인 금에 블록체인 기술을 입혀 자산의 유동성을 극대화했다.
회사 측은 이용자가 이를 통해 실물 금의 안전한 디지털 보관뿐만 아니라 ▲금 토큰 예치를 통한 연 1~3%의 이자 수익 창출 ▲금 담보 기반의 스테이블코인 대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금 토큰을 담보로 확보한 유동성으로 일상생활 결제까지 가능해져 자산 가치 보존과 현금 흐름 확보가 가능하다.
가령 급여를 온체인화된 금에 투자하면, 투자 수익과 저리 담보 대출로 기존 자산을 지키면서도 자산을 빠르게 증식시킬 수 있는데, 이 구조는 부동산 담보 대출과 유사한 부분이 있다. 실물 금 기반의 자산인만큼 화폐 가치 하락과 물가 상승에 강하다는 점은 유사하지만, 소액부터 투자 가능하다는 점은 금 토큰 투자의 강점이다.
회사 측은 ▲개인 간 금 직거래 서비스 ‘금방금방’ ▲디지털 금 구매 서비스 ‘센골드’ ▲수익형 자산 ‘하나골드신탁’ 등을 통해 검증된 웹3 비즈니스 모델을 RWA라는 글로벌 표준으로 확장한 것이며, 향후 토큰증권(ST) 규제가 확립되면 토큰증권 형태로도 발행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상윤 대표는 “현재 일본 JPYC와 진행 중인 공동 연구, 미쓰이물산의 지팡구 코인 협업 논의는 모두 KGLD의 글로벌 확장성을 위한 것”이라며 “골드 스탠다드 월렛을 통해 국경 없는 디지털 금 금융의 표준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