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그 이상의 게임…‘P의 거짓’, 그리고 ‘아이온2’

P의 거짓, 콘솔 시장 대성공, 네오위즈 위상 상승…아이온2, 과거 BM 결별, 올해 5000억 매출 전망

[취재] 게임 그 이상의 게임…‘P의 거짓’, 그리고 ‘아이온2’
네오위즈의 ‘P의 거짓’에 이어 엔씨소프트의 ‘아이온2’가 게임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게임으로 부상하고 있다. 두 게임 IP는 단순히 ‘잘 팔리는 게임’에 그치지 않고 기업이 직면한 정체성 문제를 뛰어넘어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차원이 다른 가치가 있다. 

3일 데이터뉴스 취재에 따르면,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MMORPG 아이온2는 이례적으로 높은 이용자 유지율(Retention)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출시 46일 만에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했고, 지금도 20억 원에 육박하는 일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 게임이 올해 엔씨소프트에 5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안겨줄 것으로 보고 있다.

[취재] 게임 그 이상의 게임…‘P의 거짓’, 그리고 ‘아이온2’

▲엔씨소프트 ‘아이온2’ / 자료=엔씨소프트


아이온2의 주요 비즈니스 모델(BM)은 편의성 위주의 멤버십 상품과 캐릭터 능력치에 영향을 주지 않는 외형 코스튬이다. 캐릭터 능력치에 영향을 주는 ‘뽑기’ 모델을 과감하게 탈피한 것이다. 이를 통해 엔씨소프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고 신뢰를 높이고 있다. 지난달 9일 현재 멤버십 구매 계정이 150만에 달해 새로운 BM이 안착하고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자동 사냥 기반 MMORPG 공식에서 벗어나 수동 전투로 전환해 게임의 재미를 더하고, 이용자 소통을 강화한 것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취재] 게임 그 이상의 게임…‘P의 거짓’, 그리고 ‘아이온2’

▲네오위즈 ‘P의 거짓’ / 자료=네오위즈


앞서 네오위즈가 2023년 9월 출시한 P의 거짓은 국내 기업들의 관심 밖이었던 콘솔 타이틀 시장에서 성공해 주목받았다. 출시 한 달 만에 판매량 100만 장을 돌파했고, 지금까지 본편과 DLC(P의 거짓: 서곡)을 합해 400만 장 이상 팔렸다.

P의 거짓의 성공은 과거 보드게임을 기반으로 성장해 중견 퍼블리셔 이미지가 굳어졌던 네오위즈에 대한 이미지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네오위즈는 이제 후속작 개발 소식만으로 기업의 가치와 기대감이 커지는 ‘개발 역량이 뛰어난 글로벌 스튜디오’가 됐다.

이처럼 P의 거짓과 아이온2는 과거의 방식을 탈피해 과감하게 새로운 도전을 택한 기업만 누릴 수 있는 성공을 네오위즈와 엔씨소프트에 안겨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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